[NL] 친애하는 저비 씨 Chapter 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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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hapter 5
불쌍한 저비 씨
오, 제가 바라던 대로 되지 않았군요. 지금 저비 씨는 편찮으셔서 대필자를 구하셨죠. 절 혼내실 힘도 없으시겠어요. 하늘도 무심하시지.
그 자제분이 좋은 조건을 가졌다는 건 알아요. 조지 씨의 가문은 훌륭하죠. 몇 번 만나기도 했어요. 하지만 그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기지는 않아요. 그는 분명 좋은 남자라고 생각해요. 좋은 남편감에 더 가깝겠죠. 하지만 제가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는 제게 남자로서던 남편으로서던 좋지 않을거예요. 전 느낄 수 있어요. 아버지는 자꾸 그를 제 남편으로 만들려고 하세요. 그가 저를 사랑한다면서요. 하지만 제가 보기엔 조지 씨는 제겐 관심이 전혀 없는 것 같네요. 그 역시 조지 씨의 부친께서 저희 아버지처럼 하시는 것 같구요. 그의 눈동자에서는 열정이 느껴지지 않아요. 그 열정은 저희 아버지나, 아니면 제이에게 느껴지는거예요. 아버지는 저를 딸로 사랑하시고 제이는, 글쎄요…… 아마 여동생으로 사랑하는 게 아닐까요? 그것도 나쁘진 않지만 제이가 저를 여동생에게 주는 사랑보다 더 많은 사랑을 주었으면 좋겠어요. 그러기엔 전 너무 어린가요? 아니면 그 반대?
제이는 조지 씨를 굉장히 싫어해요. 남자가 보기에 시원찮다네요. 저는 그의 판단과 생각을 신뢰해요. 무엇보다 제이는 사람 보는 눈이 확실해요. 그게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해요. 전 그러지 못하니까요.
조만간 저 혼자서 조지 씨의 저택에 가게 될 것 같아요. 제이도 함께이겠죠. 착잡해요. 이렇게까지 붙여놓고 싶을까?
차를 준비하는 제이 옆에서, 클라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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